◈─…―• 유적지담기

[스크랩] [07] 세검정 터

불루마운틴 2015. 1. 22. 16:01

세검정 터(서울시 기념물 4호)                                                         written by 서울 문화유산 답사

서울 태생이면서도 세검정이란 동네가 있다는 것만 알았지 가 본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문화유산을 찾아다니다 보니 구석구석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처음에 세검정을 찾아가면서는 옛날 정자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지, 아니면 복원된 정자가 있는 것인지, 어디 깊은 계곡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궁금해 하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찾아가는 문화유산은 직접보기 전까지 상상하는 즐거움에 매력을 느낍니다.

 ▲ 탕춘대터 전경

 ▲ 송(宋)모씨의 불망비

세검정을 가려면 다시 육교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조금 내려오다 보면 탕춘대 한지마을터라는 표석이 하나 있고, 조금 더 내려 오면 좌측에 작은 바위 봉우리가 있는데 그 앞에도 표석이 하나 있었으며, 이 자리가 탕춘대터였다는 표석이었습니다.

 

연산군은 경치가 좋은 이 곳 일대를 연회 장소로 삼고 시냇물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 위에 누대(樓臺)를 지어(1506년) 탕춘대(蕩春臺)라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도로로 잘리고 집들이 들어서서 그 흔적조차 찾아 볼 수는 없습니다. 표석 뒤의 언덕 위에 비석이 보이길래 창춘대와 관련된 비석인가하고 올라가 보았더니 송(宋)모씨의 불망비였습니다.

100여 미터를 더 내려가면 홍제천과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정자가 보입니다. 정자는 30여년 전에 복원되었다고 하는데, 기와가 깨끗한 것을 보면, 몇 년 전에 보수를 한 것 같습니다. 세검정이 도로변에 있다는 것이 다소 의외였습니다.

 

겸재의 세검정도를 보면 주변 경관이 화려했는데, 지금은 바로 옆에 도로가 뚫려서 자동차 소음과 매연만 심합니다. 단지, 정자 크기만한 바위 덩어리 위에 정자가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 겸재(謙齋) 정선(鄭敾)의 <洗劍亭圖>

세검정(洗劍亭)은 조선 숙종(재위 1674∼1720)때 북한산성을 축조하면서 군사들의 휴식처로 세웠다고 하며 연산군(재위 1494∼1506)의 유흥을 위해 지은 정자라고도 전한다. 세검정이란 이름은 광해군 15년(1623) 인조반정 때 이곳에서 광해군의 폐위를 의논하고 칼을 갈아 날을 세웠다고 한데서 세검(洗劍)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세검정은 평면상 T자형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영조 24년(1748)에 고쳐 지었으나 1941년 부근에 있던 종이공장의 화재로 소실되어 주초석 하나만 남아 있던 것을 1977년
5월에 복원하면서 겸재 정선의 <세검정도>를 참고하였다.

세검정 위치도

소재지 : 종로구 신영동 168-6

 

빨간 깃발이 있는 곳에 세검정이 있습니다.

 

세검정 초교를 돌아 나와서 다시 육교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서 300여 미터 정도 내려가면 도로 좌측에 세검정이 보입니다.

출처 : 서울 문화유산 답사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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