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적지담기

[스크랩] [10] 서울 경교장

불루마운틴 2015. 1. 22. 15:44

서울 경교장(사적 465호)                                                                  written by 서울 문화유산 답사

경교장과 경희궁지는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으나 구 러시아 공사관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정동의 근대문화유산 답사 코스에 포함하였습니다. 본 코스에서는 경교장까지만 소개를 하고 경희궁지는 서울 문화유산 2차 정기답사(7/22)시에 길눈이께서 직접 설명을 해 주실 것입니다.

 

구 러시아 공사관에서 돌아 나와서 정동 사거리 방향으로 올라가서 횡단 보도를 건너면 정면에 강북 삼성병원이 있으며, 병원 건물 안에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하신 경교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성병원 주차장으로 들어다가 보면 오른쪽에 본관이라고 써있는 2층 건물이 경교장 건물입니다. 경교장은 현재, 병원 본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백범의 집무실은 휴게실로 사용되다가 2005년 6월, 백범 기념실로 개관하였습니다.

▲ 경교장 우측 전경

▲ 경교장 전경

경교장(京橋莊)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이 1945년 국내로 돌아와 임시정부의 집무실 겸, 숙소로 사용한 곳으로, 김구 선생은 1949년 6월 26일 이 건물 2층에서 안두희의 총탄에 서거하셨다. 이 건물은 1938년에 지어진 양옥주택으로 안정된 비례와 아치창을 이용한 단아한 외관이 특징이며, 내부에 부분적인 변형이 있지만 건물의 모습이나 기본적인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경교장은 백범이 서거한 뒤 중국대사관저로 사용되었다가 6·25 당시에는 미군 특수부대가 주둔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월남대사관저로 사용되다가 1966년 삼성재단에 넘어갔으며, 삼성은 1968년 개축할 당시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고 이병철 회장의 뜻에 따라 철거하지 않고 내부 수리만 했다.

 

삼성병원은 지난 1996년 2월 17층 규모의 병원을 신축하기 위해 경교장을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여론의 반발로 무산되었고,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은 지난 96년부터 경교장 복원 및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해 서명운동 등을 꾸준히 벌여, 서울시는 2001년 4월 6일 삼성생명(주) 소유로 된 경교장을 유형문화재(제 129호)로 지정했다.

백범의 집무실이 병원 야간 당직자의 휴게실로...

2004년 8월 17일자 오마이뉴스의 기사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면, "백범의 집무실을 보존하기는커녕 바둑을 두거나 잠을 자는 등 야간 당직의사 휴게실로 사용하고 백범이 흉탄에 쓰러진 자리에는 의사들이 사용하는 침대가 놓여져 있고, 그 옆에는 쓰레기통과 전자레인지를 비롯해 도시락이 담긴 박스가 방치돼 냄새를 풍겼다.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오는 11월쯤 백범기념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병원 관계자의 말대로 실천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직,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 백범 김구 선생 집무실 입구(정면 좌측 작은문)

▲ 백범 기념실은 아직도 공사 준비중...

2004년 11월 어느 날, 백범기념실을 만든다는 곳이 궁금해서 병원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비상 계단으로 올라서 2층 병원 복도를 기웃거리니 복도 끝에 있는 작은 문에 흰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앞으로 가 보니 위 사진과 같이 백범기념실 공사 준비중이라는 A4 용지에 코팅한 것을 붙여 놓았습니다.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오는 "11월쯤 백범기념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11월이 며칠 남지 않았지만 진행 상황이 궁금해서 병원 시설팀에 문의해 본 결과, 현재는 내부에 손댄 것은 한 곳도 없고, 설계 중이기 때문에 설계 결과에 따라서 공사 기간이 결정된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몇 달이 더 걸릴 듯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겁니다.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관계자에게도 확인을 해보니 복원을 위한 도면 등 필요한 사료를 준비 중이라고 하시며, 사업회에서도 복원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계시더군요. 집무실 뿐만 아니라 경교장 전체가 복원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5년 6월에 다시 가 보겠습니다.

경교장 집무실 복원한다
 
[한국일보 2005-02-23 17:59]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광복 후 거처이자 암살현장인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京僑莊)의 집무실이 복원된다. 하지만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회 등 시민단체들은 건물 일부가 아니라 전체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해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교장을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강북삼성병원은 23일 “백범 선생 기념실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설계안을 시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해 심의를 끝냈다”며 “구청의 최종 승인을 받는 3월 중순께 복원공사를 시작해 선생의 서거일인 6월 26일에 맞춰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가져온 경교장 건축 당시 설계도를 토대로 한 복원 설계안에 따르면 기념실은 24평 규모로 중앙에 침실과 벽장, 탁자가 놓인 거실 등으로 구성된 다다미방과 방을 사각형으로 둘러싼 복도로 구성된다. 병원측은 김구 선생이 마지막 순간 앉았던 책상과 의자는 물론 탄흔까지 그대로 복원하고 안두희가 김구 선생을 쏜 장소도 표시할 계획이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등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경교장 전체를 성역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교장은 백범의 집무실이자 국내 유일의 임시정부 시설로 반탁포고령이 발표됐던 현장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기념사업협회는 “건물 전체를 복원하는 게 마땅하며, 최소한 집무실에 이르는 통로라도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병원측은 “본관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경교관 전체를 복원하게 되면 응급실과 수술실을 폐쇄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전체 복원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문화재 소유자가 주도해 복원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백범 김구 선생 서거 당시 사진...

 ▲ 돌아가신 백범 김구 선생(1949.06.26)

▲ 백범 선생의 서거소식을 듣고 경교장 앞뜰에 몰려와 애도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사건직후, 피격 현장인 경교장 2층 복도에서 총알이 지나간 유리창을 통해 찍은 사진.

 

◀ 경교장에서 학생들에게...
(1948.04.19)

 ▲ 백범 김구 선생의 국민장 행렬(1949.07.05)

☞ 백범 김구 선생님과 관련된 사진들은 stonflyy님의
    블로그에서 가져 왔습니다.

경교장이 드디어 백범 기념실로 개관...

▲ 백범 기념실 입구 계단

▲ 백범 기념실 안내 데스크 전경

▲ 백범 흉상

경교장 건물을 들어서면 바로 우측 계단 상단에 백범 기념실이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좌측편에 백범 기념실 안내 데스크가 있습니다. 이 곳에는 한 분이 상주하시며, 백범 기념실을 안내하고 있으며, 개방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이며, 토요일은 12시까지만 개방합니다.

▲ 백범의 집무실 전경

▲ 안두희가 김구 선생을 암살한 자리

백범 기념실은 백범이 당시 사용하던 24평의 집무실로 상당히 좁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는 정면에는 백범의 흉상이 있으며, 중앙에 침실과 벽장이 있고 좁은 거실에는 책상과 탁자가 놓여있습니다. 또한 거실을 지나서 뒤편으로 돌아가면 당시의 사진들이 걸려 있으며, 기념실은 삼면이 복도에 둘러싸여 있는 구조로 너무 좁아서 둘러 볼 것도 없습니다.

 

삼성병원 측은 빠른 시일내에 백범 집무실뿐이 아니라 경교장을 제대로 복원하여 더 많은 김구 선생의 유품들을 전시하고, 후손들에게 민족 정신을 알려 줄 역사적인 장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백범이 책상 앞에서 붓글씨를 쓰시다 총탄을 맞음

▲ 안두희가 쏜 총알이 뚫고 지나 간 유리창

당시 백범이 창 가의 책상에 앉아서 붓글씨를 쓰고 계셨는데, 거실로 침입한 암살범 안두희가 백범을 향해 총탄 4발을 쏘았으며, 당시 유리창을 관통한 총탄 구멍 2개도 복원해 놓았습니다.

 

백범 김구(白凡 金九)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安斗熙)는 권중희 선생의 끈질긴 추적으로 몇 차례 물리적 응징을 받았으며, 결국 1996년 9월 박기서 선생의 응징으로 안두희의 끈질긴 생은 마감되었습니다만, 언젠가는 백범 암살의 배후를 밝혀내야만 비로소 우리 민족의 정기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

 

※ 경교장(서울시 유형문화재 129호)에서 서울 경교장(사적 465호)으로 승격(2005.06.15)되었습니다.

경교장 위치도

소재지 : 종로구 평동 108-1

 

빨간 깃발이 있는 건물이 경교장입니다.

 

구 러시아 공사관을 돌아 나와서 250미터 전방의 정동사거리를 건너서 삼성병원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경희궁지 위치도

소재지 : 종로구 신문로2가 1-126

 

경교장에서 경희궁지 입구인 흥화문까지의 거리는 250미터입니다.

출처 : 서울 문화유산 답사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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