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5] 경희궁 숭정전

경희궁 숭정전(서울시 유형문화재 20호)                                    written by 서울 문화유산 답사

남산 서울타워에서 장충단 공원까지 내려가는데는 한 40~50여분 정도 소요됩니다. 남산 계단을 조금 내려가다 보면 남산 산책도로를 만나며, 좌측편으로 가야만 장충단 공원 방향입니다. 조금 더 가다보면 좌측 철책안으로 남산 소나무 탐방로가 있으나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산책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우측에 궁도장이 있으며, 궁도장에서 30여 미터를 더 가면 우측에 장충단 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거의 다 내려갈 즈음의 우측편에는 국문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기념비가 있으며, 계단을 다 내려서면 우측에는 리틀 야구장이, 좌측에는 동국대학교 교문이 있습니다.

▲ 남산 소나무 탐방로	▲ 궁도장	▲ 외솔 최현배선생 기념비	▲ 리틀 야구장

교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우측의 높은 계단이 있는 언덕 위에 숭정전 건물이 보입니다. 계단 입구 좌우에는 석등이 있으며, 계단 중간 양 옆에도 쌍사자 석등이 있습니다. 계단이 꽤 높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바로 정면에 숭정전 답도가 있습니다.

▲ 쌍사자 석등	▲ 숭정전 답도	▲ 숭정전(정각원) 입구

숭정전 건물에는 정각원이란 현판이 걸려 있으며, 내부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아마도 학교내 법당으로 사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내부는 넓었으며, 천장에는 화려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연히 내부 입구 위를 쳐다 보았는데, 그 곳에 바로 옛 숭정전(崇政殿) 현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가실 기회가 있으면 현판이 입구 안쪽에 있으니 안쪽 위를 올려다 보시기 바랍니다.

▲ 숭정전 내부 전경	▲ 숭정전 천장 및 숭정전 현판

건물 뒤로 돌아가 보면 뒤편에는 길죽한 석탑이 하나 서 있으며, 주변에는 숭정전을 비추려고 설치하였는지, 서치라이트가 있었습니다. 야간에 찾는 이도 없을텐데, 누구를 위한 배려인지 모르겠습니다. 건물이 언덕 위에 있고 주변이 넓지 않아서 건물을 한 화면에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결국은 조금 잘렸습니다.   현재, 일부 복원된 경희궁의 중심 건물인 숭정전은 복원된 것입니다. 왜? 이 곳에 있는 원래의 숭정전을 경희궁으로 이건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정각원으로 사용되는 숭정전이 많이 변형되었다고 하더라도 옛 건물로 복원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경희궁에 복원된 숭정전을 헐고 다시 옮길 수도 없는 일이고...   오마이뉴스의 기사(2002.06.28)를 일부 인용하면... "본래의 숭정전은 일본인 자제들을 위한 중학교 교실로 쓰이다가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조동종(曹洞宗)에 속한 조계사(曹谿寺)로 팔려나가게 되는데, 해방 후 그 조계사 자리에 들어선 것이 현재의 동국대학교이고..."

▲ 뒤편에서 본 숭정전 모습	▲ 숭정전 뒤편에 있는 이름 모를 석탑

경희궁은 조선 광해군 9년(1617)부터 12년(1620) 사이에 지어진 궁궐로 임금이 항상 머무르던 곳이 아니라 본궁을 떠나 잠시 머무르던 이궁이다. 광해군 10년(1618)에 지어진 숭정전(崇政殿)은 경희궁의 정전으로, 임금이 신하들의 조례를 받고 공식적인 행사를 하던 곳이다. 그러나 1910년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어 1926년 조계사로 옮겨 세워졌다가 현재는 동국대학교 안의 정각원이라는 법당으로 쓰이고 있는데, 내부가 불교 의례를 행하기에 알맞게 변형되어 있다. 앞면 5칸·옆면 4칸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의 건물로 정전다운 품격을 갖추고 있다. 경희궁에 있던 건물 중 가장 크고 화려하게 지어진 장엄한 건물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숭정전 위치도

소재지 : 서울 중구 필동3가 26   빨간 깃발이 있는 곳이 숭정전 건물이 있는 정각원입니다. 남산타워에서 숭정전까지의 거리는 대략 2Km정도 됩니다.

출처 : 서울 문화유산 답사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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