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적지담기

[스크랩] [01] 안국동 윤보선가

불루마운틴 2015. 1. 22. 15:48

안국동 윤보선가(사적 438호)                                                          written by 서울 문화유산 답사

 ▲ 안국동 윤보선가 입구 전경

이번 답사 코스는 종로구의 북촌 한옥마을 주변에 있는 문화유산을 둘러 봅니다. 북촌 지역은 예로부터 경복궁,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울 600년 역사와 함께한 우리의 전통 거주 지역입니다.

 

원서동, 가회동, 재동, 계동으로 구성된 이 지역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이름으로 북촌으로 불리 웠으며, 당시에는 왕실의 고위 관직에 있거나 왕족이 거주하고 고급 주거지로 유명하였다고 합니다.

 ▲ 윤보선가 담장

 ▲ 오른쪽에서 본 외부 전경

 ▲ 오른쪽 외부 모습

북촌 한옥마을에는 여러 채의 한옥과 가옥이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대부분 소유주가 거주하고 있어서 가옥 내부는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내부를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대문과 담장만 볼 수 밖에 없어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안국동 윤보선가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골목으로 300여 미터를 들어가면 우측에 한옥이 보입니다.

 

윤보선가의 솟을대문은 굳게 닫혀 있으며, 담장이 높아서 안을 들여다 볼 수도 없습니다. 앞편 빌라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아도 나무로 가려서 지붕만 조금 보입니다. 대문 기둥에는 최근에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동판이 붙어 있습니다.

 ▲ 앞 빌라에서 내려 다 본 전경

 ▲ 윤보선가 솟을대문 전경

 ▲ 내셔널트러스트 등록문화유산

인터폰을 눌러서 잠시만 내부를 둘러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해 보고 또 관리인에게 전화도 해 보았으나 현재, 후손이 거주하고 있고, 주말에는 사생활 침해로 공개할 수 없으며, 꼭 가옥 내부를 구경하고 싶으면 주 중에 문화재 담당 공무원과 함께 오라고만 하시더군요. 대문 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니 내부는 상당히 넓고 가옥도 여러 채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 번 들어가 보고 싶군요...

 ▲ 위 사진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안국동 윤보선가(安國洞 尹潽善家)는 윤보선 전대통령이 살았던 집으로, 1870년대에 민대감이 지은 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종이 이 집을 사서 일본에서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금릉위 박영효에게 하사하였다고 한다. 그 후 윤보선 전대통령의 부친 치소공이 1910년경 매입하였으며, 윤보선 전대통령은 7∼8세경에 
이곳에 살기 시작하여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청와대가 아닌 이 곳에서 집무를 하였다. 

 

이 곳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정당인 한국민주당의 산실 역할을 한 장소로 1950∼1970년대 야당의 사무실겸 회의실로 사용되었으며, 민주운동의 본부이자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한 한국정치사적 의의가 큰 곳이다.

 

이 가옥은 서울의 상류민가로서 비교적 넓은 대지 안에 바깥 사랑채, 안사랑채, 안채, 대문 및 행랑채, 창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바깥사랑채의 현판인 남청헌은 순조가 쓴 것으로 추측되며 김옥균이 쓴 진충보국(盡忠報國)이라는 현판도 걸려 있는 등 각 건물에는 어필이나 유명인사가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사랑채 뒤뜰에는 연못이 있고 매화,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전통 조경은 아니지만 19세기 말 새롭게 조성된 근대조경의 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는 어디에...

 ▲ 윤보선 생가 입구 전경

 ▲ 안마당 전경(행랑채)

 ▲ 바깥 사랑채

2005년 충청 지역의 답사를 가는 길목에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가 있어서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는 중요민속자료 19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변에 묘지도 있다는데 시간이 없어서 참배는 못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윤보선 전 대통령의 생가 이외에도 해평 윤씨 일가들이 지었던 상류층 가옥들이 촌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 집과 인접해서 윤승구 가옥(충청남도 민속자료 제15호)이, 위쪽에는 윤제형 가옥(충청남도 민속자료 제13호)이, 오른쪽으로는 윤일구 가옥(충청남도 민속자료 제12호) 등 여러 채의 한옥들이 있어서 한 번 가 볼만 합니다.

 

이 집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부친인 윤치소가 1907년에 지은 것이라고 전하며, 바깥사랑채는 건축양식으로 보아 1920년대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안사랑채가 튼 ㅁ자형으로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으며, 안사랑채의 왼쪽 모서리에 ㄴ자형의 행랑채가 이어져 있다. 오른쪽 모서리에는 ㄴ자형의 바깥사랑채가 배치되었다.

윤보선가 위치도

소재지 : 종로구 안국동 8-1외

 

빨간 깃발이 있는 부분이 안국동 윤보선가입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골목으로 300여 미터 들어가면 멀리 우측에 윤보선 가옥이 보입니다.

북촌 한옥마을 코스 문화유산 전체 위치도

빨간 깃발들이 답사지이며, 시발점인 안국동 윤보선가부터 답사지 순서대로 화동 구 경기고교까지 동선으로 연결해 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서울 문화유산 답사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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