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적지담기

[스크랩] [5] 서울 흥인지문

불루마운틴 2015. 1. 22. 15:49

서울 흥인지문(보물 1호)                                                                   written by 서울 문화유산 답사

▲ 흥인지문 전경(몇 년째 복원 공사 중이라서 문화재청 사진을 가져 옴)

흥인지문 주변의 문화유산 답사 코스의 마지막이 보물 1호인 서울 흥인지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동대문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현재, 숭례문은 일반인들이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로터리 한 쪽을 막고 공원을 조성 하였으나 흥인지문은 아직까지도 로터리 구실을 하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004년 2월, 신문 기사에는 "관광객들이 동대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흥인지문의 동측과 서측 안전 지대에 590평 규모의 포토 아일랜드를 조성했으며, 밤에도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광섬유 조명과 관광객들이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나무 등도 마련됐다고" 합니다.

흥인지문 밑으로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땅 밑을 달리고 있으며, 근래에는 부근에 대형 쇼핑몰이 많이 들어서면서 지하수를 빨아들여 흥인지문의 지반 침하가 우려된다는 기사도 최근에 접했습니다. 보존과 개발의 갈림길에 서 있는 문화재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문화재는 한 번 훼손되면 복구가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흥인지문은 숭례문과 달리 성문밖에 반달 모양의 옹성이 있으며, 이쪽 방향에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 곳도 다른 곳의 현판과 달리 가로도 아니고 딱히 세로도 아닌, 세로로 두 글자씩 두 줄로 쓰여 있습니다. 특히, 흥인문 사이에 갈 지(之)자가 하나 더 들어간 흥인지문(興仁之門)인 것도 특이 합니다.

▲ 흥인지문 안쪽 전경

▲ 흥인지문 옹성 입구 전경

1397년(태조6년) 4월 완공된 흥인문은 성을 쌓을 때부터 지형이 낮고 습해서 말뚝을 박고 돌을 채워 다져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며, 그래서 땅을 높이고 지세를 보(補)하고자 산맥 형상의 ‘지(之)’ 자를 넣었고, 부러 두 줄로 썼다고 합니다. 또한, 흥인문은 ‘동대문(動大門)’이었다는 얘기도 전하며, 정사가 어지러웠던 광해군 말년에는 북서쪽으로 기울었고, 임오군란 때는 남동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는 전설이...

▲ 흥인지문 바깥쪽 전경

▲ 흥인지문 현판

서울 흥인지문(서울 興仁之門)은 서울 성곽 8개의 문 가운데 동쪽에 있는 문이다. 성곽은 옛날 중요한 국가시설이 있는 한성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도성(都城)으로, 흥인지문은 흔히 동대문이라고도 부르는데, 조선 태조 7년(1398)에 완성하였다가 단종 원년(1453)에 고쳐 지었고, 지금의 문은 고종 6년(1869)에 중건한 것이다.

 

앞면 5칸·옆면 2칸 규모의 2층 건물로,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모양을 한 우진각 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 그 형태가 가늘고 약하며 지나치게 장식한 부분이 많아 조선 후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으며, 또한 바깥쪽으로는 성문을 보호하고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반원 모양의 옹성(甕城)을 쌓았는데, 흥인지문은 도성의 8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갖추고 있다.

 

흥인지문 역시, 1996년 말에 보물 제1호 '서울 동대문'의 공식 지정 명칭이 '서울 흥인지문(興仁之門)'으로 바뀌었다.

흥인지문의 포토 아일랜드는...

▲ 흥인지문 포토 아일랜드라고 만들어 놓은 곳

성북동 간송미술관을 다녀 오는 길에 동대문역에서 지하철을 갈아 타면서 문득, 흥인지문 포토 아일랜드를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떠 올라서 가 보았습니다. 이게 뭡니까~ 정말... 생각보다는 아주 실망스럽습니다. 그 동안 도로의 사각지대에 꽃밭으로 사용되던 공간에다 대리석을 깔아서 공간을 만들어 놓고, 주변에 나무 몇 그루 심어 놓은 정도였습니다.

 

흥인지문 앞으로는 차가 계속 지나 다녀서 온전한 사진 찍기는 힘들고 단지, 전 보다는 편하게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놀랄 만한 아이디어로 이채롭고 색다르게 만들어 놓은 줄 알았더니 단순히 공간 확보만 된 셈이더군요. 사전에 시민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했어도 좋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봅니다.

▲ 흥인지문 포토 아일랜드 주변 전경

▲ 흥인지문 포토 아일랜드

숭례문은 2005년부터 도로 한 쪽을 메워서 성문 입구까지 갈 수 있고, 2006년부터는 성문 안까지 개방되었습니다. 흥인지문도 숭례문처럼 안으로 들어 가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표로 보는 흥인지문

흥인지문의 항공 우표는 오래된 우표 같습니다. 도안은 똑같으면서 색만 바뀌며, 우표 가격은 계속 올라갔군요. 메인 사진 밑에 있는 우표는 2002년에 발행된 우표입니다.

1900년 전후의 흥인지문 사진

◀ 1899년 최초의 전차개통식 사진     첫 발견이란 신문 기사에 있던     사진을 가져 왔습니다.

 

▼ 아래의 옛날 사진들도 검색 사     이트의 이미지에 올라와 있는     것을 가져 왔습니다.

흥인지문 위치도

소재지 : 종로구 종로6가 69

 

빨간 깃발이 있는 곳이 흥인지문입니다.

 

낙산공원에서 충분히 서울 시내 전경을 내려 보시다가 성곽을 따라서 천천히 내려오시면 됩니다.

출처 : 서울 문화유산 답사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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