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적지담기

[스크랩] [05] 길상사

불루마운틴 2015. 1. 22. 16:05

길상사                                                                                                      written by 서울 문화유산 답사

 ▲ 길상사의 법당인 극락전

길상사는 문화재는 아닙니다만, 6, 70년대 요정 정치의 한 곳 이었던 대원각이라는 요정을 사찰로 바꾼 곳이며, 유명한 법정 스님이 계신 곳이라서 성북동 문화유산 답사하는 끝에 한 번 가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법정 스님은 2003년 12월 길상사와 봉사단체인 ‘맑고 향기롭게’의 회주(會主·법회를 주관하는 승려)직을 내놓고 현재는 강원도 산골에 칩거 중이시며, 매년 봄가을 두 번만 이 곳 길상사에서 법회를 갖기로 했다고 합니다.

 ▲ 길상사 일주문

 ▲ 극락전 주변 전경(최근에 범종각은 우측으로 이전)

성락원에서 편의점으로 다시 내려와서 우측 도로를 따라서 700여 미터를 올라가야 합니다. 도로 주변은 외국 대사관과 고급 주택들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질 않으며, 성북동 코스 중에서 약간 오르막이 라서 제일 힘들겁니다. 

 

한 참을 걷다 보면 도로 오른쪽에 길상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계단을 오르면 길상사 법당인 극락전이 있습니다. 극락전 좌측 끝에는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지장전이 있으며, 작은 계곡 입구에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길상헌이 있으며, 그 위에 시주자인 김영한 여사의 공덕비가 있습니다.

 ▲ 지장전

 ▲ 길상헌

 ▲ 김영한 여사 공덕비

극락전 뒷편 계곡 좌측에는 작은 건물들이 층층이 있는 것이 방갈로 같이 보이는데, 요정이었을 때 사용하던 곳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찰을 쭉 둘러보면 전통 사찰과는 건물 모습들이 조금은 다릅니다.

 

최근에는 극락전 좌측에 있던 범종각을 우측으로 옮겼더군요. 범종각 우측에는 설법전이 있으며, 설법전 앞에 관세음보살 석상이 있는데, 석상 앞에는 쌀을 갖다 놓아서 비둘기들이 연신 쪼아 먹고 있습니다. 이 곳의 비둘기는 식량 걱정은 안하겠더군요.

 

관세음보살 석상은 천주교 신자인 한국 조각계의 거장 최종태 씨가 불모(佛母)를 자청해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관세음보살님으로 불기 2544년(2000년) 4월에 봉안되었다고 합니다.

 ▲ 극락전 뒤편 좌측에 있는 건물

 ▲ 설법전 앞의 관세음보살 석상

 ▲ 석상 앞의 비둘기

길상사(吉祥寺)의 역사는 매우 짧으면서도 그 설립 계기가 특이해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찰은 196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 말까지 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최고급 요정의 하나였던 대원각 자리에 세워진 사찰로서 성북동 깊숙한 산자락의 대원각 주인이었던 김영한 여사가 7000여 평의 대지와 건물 40 여 동 등 1천억원대의 부동산을 법정 스님에게 시주해 길상사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1997년에 길상사 개원법회를 봉행하였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사찰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유명하며, 불도체험, 수련회 등의 프로그램과 고사리손의 미술대회 및 대중가수의 콘서트까지 개최하는 등 도심속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길상사 위치도

소재지 : 성북구 성북2동 323

 

빨간 깃발이 있는 곳에 길상사가 있습니다.

 

성락원에서 편의점 사거리도 돌아 나와서 우측 도로를 따라서 700여 미터 올라가면 오른쪽에 길상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출처 : 서울 문화유산 답사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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